몰디브 정부 ‘7대자연경관’ 후보지에서 몰디브섬 공식 철회 제주7대자연경관도전

개요
  • 세계7대자연경관 후보지가 되려면 후보지에 대한 공식후원위원회(OSC)가 필요함
  • 최종후보지의 하나인 몰디브섬의 경우 몰디브 정부가 후원회를 맡아옴
  • 5월 18일 몰디브 정부가 그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해온 비상식적인 금전적 지원요구를 공개하며 후원회 역할을 철회함
  • 지난 3월에도 뉴세븐원더스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개최비용으로 비정상적 요구를 하여 갈등을 빚은바 있음
  • 제주도의 경우에는 이러한 금전적 요구가 없었는지, 이에 대하여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왔는지, 금전적 지원이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지원이 있었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음

 

 

7대자연경관후보와 공식후원위원회(OSC)

7대자연경관 후보가 되려면 반드시 ‘공식후원위원회(Official Supporting Committee: 이하 OSC)’가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주도의 경우 이번에 ‘정운찬’씨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가 바로 OSC입니다. 제주도와 함께 섬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 후보지였던 ‘몰디브’의 OSC는 ‘몰디브 정부’였습니다. 세입의 90% 가까이를 관광산업으로부터 얻어들이는 몰디브 정부가 이 야바위짓에서 ‘몰디브 섬’이 7등안에 진입하기 위해 목을 메는 것은 어찌보면 측은하면서 당연할 수 있습니다.

 

 

몰디브 정부의 입장 변경

어제(5/18), 몰디브의 문화예술 장관인 토이브 모하메드(Thoyyib Mohamed)기자회견을 통해,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금액을요구해왔기 때문에, 몰디브는 경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어 “우리는 이상 경쟁에 참가하는 것이 몰디브의 경제적 이익에 도움을줄 것으로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몰디브 정부는 이렇게 후보지 철회를요청하면서, 그간 뉴세븐원더스 재단측이 시도해온 더러운 상술을 다음과 같이 적나라하게 폭로했습니다. [Maldives withdraws from New7Wonders campaign after surprise US$500,000 bill (MINIVAN NEWS, 2011-5-18)]

 

  • 몰디브 정부는 2009년초 미화 199불을내고경쟁에참여했고, 참여 당시 작성한 계약서 원본에는 다른 추가 비용들에 대한 어떠한 명확한 언급도 없었다.
  • 하지만 몰디브가 7대자연경관 최종후보지에 선정된 후, 뉴세븐원더스재단의 ‘상업적활동담당하는뉴오픈월드 코퍼레이션(NOWC)는 애초의 계약에 명시되어있지 않은 추가적 요금들과 비용들을 계속 요구해왔다.
  • 그들은 ‘스폰서쉽’ 비용으로, 35만불의 ‘플래티넘’과 21만불의 ‘투골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해왔다.
  • 뉴세븐원더스의 ‘월드투어 자금지원도 요구했다. 방문비, 대형 에어벌룬 여행 비용, 항공료, 기자회견 비용, 숙박비, 의사소통 비용 등 50만불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모두 감당할 것을 요구했다.
  • 심지어, NOWC통신회사인 ‘디라구(Dhiraagu)’ 측에 전화투표 주관사 자격의 댓가로 미화 1백만불(몰디브 국민 1인당 미화 3불정도--몰디브 인구는 38 만명)을 요구했고, 통신회사 측이 난색을 표하자 그 절반인 50만불로 낙찰을 보았다.
  • 더 놀라운 것은, 몰디브 정부가 민주적으로 진행되는 전세계적 투표라던 캠페인의 참여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자, 뉴오픈월드 코퍼레이션은 몰디브의 경제여건에 공감하는 척 하면서, 리조트 산업으로부터 돈을 조달해보라고 몰디브 정부에 조언을 했다는 점이다. 큰 리조트 회사들 몇만 모으면, 그런 비용들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위와같이몰디브 정부는 뉴세븐원더스를 강력히 비난하며  ‘7대자연경관 28후보지 중의 하나였던 몰디브섬 후보 자격을 자진철회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에는 더재밌는이야기들이많습니다. 간략히주요내용을정리합니다. [Maldives remains in New Seven Wonders of Nature: organiser (Haveeru Daily, 2011-5-18)]

 

  • 정부의 ‘후보철회’의 주요인은 ‘돈’때문이 아니라 ‘’선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심’ 때문이다.
  • 정부는 이 경쟁을 사기로(scam) 보고 있다.
  • 지난 달에 이미 몰디브 정부는 공항의 광고 플래카드도 떼어버리고 더 이상 투표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몰디브가 2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보고 몰디브 정부는 투표 과정이 전혀 투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 몰디브 정부가 그동안 이 캠페인에 투자한 돈은 미화 1만2천불(한화로 약 15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 몰디브 문화관광부 장관은  ‘몰디브의 아름다움을 입증하기 위해서 ‘7대경관’ 타이틀은 돈을 주고 살 필요도 없으며, 그 누구도 이런 데 돈을 낭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 또한 그는 몰디브의 이런 결정들이 국제  미디어에 알려져야 함을 강조했다.

 

 

뉴세븐원더스의 대응

그런데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바로 다음날 ‘몰디브 섬’의 후보지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몰디브 정부가 마음을 바꿨을까요?

 

아닙니다. 위에서 7대자연경관 후보가 되려면 반드시 ‘공식위원회(Official Supporting Committee: 이하 OSC)’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몰디브섬의 공식위원회 자격을 ‘몰디브정부’에서 ‘몰디브 여행사 협회,  몰디브 건설협회, 요트협회’ 에게로 변경을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몰디브섬의 선수 자격은 유지하되, 감독을 ‘정부’에서 ‘여행과 건설업자들’로 변경해서 투표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주-7대자연경관’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해오면서, 저희들은 그동안 이것이 제주 토건업자들과 부동산관련 업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것이라는 점을 누차 언급해왔습니다. 뉴세븐원더스재단은 아예 노골적으로 ‘경제효과’ 측면에서 부동산 시세 상승을 자랑이라고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맺음말

자… 어떻습니까?

이미 지난 2007년에 칠레의  ‘미셸 바셸레’ 대통령이 당시 ‘신7대불가사의’ 후보였던 이스터섬의 거대 화강암 모아이 석상과 관련해서 "그 누구도 이스터섬의 경이로움을 알기 위해 투표 따위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음을 알려드린바 있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가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선정 발표식’ 개최를 미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계속적으로 요구해서 지난 2월에 ‘코모도 섬’을 후보지에서 빼면서 법적 고발을 검토 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다시 한번 묻습니다. 이런 국제사기꾼에게 도대체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 것입니까?

왜 칠레/인도네시아/몰디브의 관료들이, 그 내막을 죄다 알아차리고, 더 이상 돈 뜯기지 않겠다고, 국가의 자존심을 돈에 팔아넘기지 않겠다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의 관료들은 이 미친짓에 몰두해서 오늘도 어린아이들과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에게 이 국제사기꾼의 사냥감이 되라고 독려하고, 수억원의 세금을 광고에 허비하고, 미친듯이 전화투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가요?

정말 이래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문제 없는 집단입니까? 이게 ‘국가아젠다'로 추진할 만한 일이라고 여전히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 하루 빨리 정신차립시다!

2011.5.19.

@AF1219, @pythagoras0, and @net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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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무명 2011/05/20 16:06 # 삭제 답글

    몰디브 수준에도 못 미치는 대한민국 정치. 아름다운 제주도를 더럽히는 정치인, 관료들 제발 좀 정신처리세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계속 빠져 들었다간 나중에 황우석 줄기세포 사기 만큼 허탈해 질 겁니다.

    자국민이 자기나라에 중복 투표해서 순위에 들었다고 그게 홍보가 되서 외국인들이 관광하러 찾아 옵니까?

    가수 비가 올해 시사 주간지 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에 1위를 했다던데 그렇다고 음반이 잘 팔립니까 영화가 잘 나갑니까? 비가 이 사실을 가지고 홍보를 합니까? 누가 인정해 줍니까?

    온라인, 전화 인기투표는 그냥 재미 삼아 하는 겁니다.

    이런데 목을 메달고 국가에서 전직총리를 장으로 하는 조직을 만들고, 영부인이 등장하고, 자치단체는 공무원을 동원하고, 인기스타를 홍보대사로 지정하고 ,TV광고를 내보네고, 아름다운 제주를 플랙카드로 도배를 하고, 중복 투표를 종용하고 ..

    이건 광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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